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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상식

SVB 파산 / CS 위기 원인과 국내에 주는 영향

by 공감경제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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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과 CS(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의 원인과 국내에 주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최근 뉴스 중 가장 어지러운 뉴스가 바로 SVB 파산과  스위스의 세계적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위기설이 휩싸이며 경제계의 큰 충격을 주었던 리먼 사태가 언급되고 있습니다.

 

 

 

1. 리먼브라더스 사태

리먼브라더스 사태는 2008년 금융계에 가장 큰 위기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붕괴로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고 잇따라 경제에 엄청난 충격을 주게 된 사건입니다.

90년대 후반 주가의 대세 상승기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던 때 닷컴 버블이 터지고 미국 연준(FED)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금리 인하 정책을 펼쳤습니다.

금리 인하 정책은 곧 저금리로 집을 살 수 있게 해주었고 부동산 불패론과 함께 높은 신용등급에만 해주던 대출을 낮은 신용등급의 사람들에게까지 모기지론을 활용한 대출을 해주어 부동산 매수 시장이 활발했습니다.

 

모기지론은 주택을 담보로 하는 대출이고 원금+이자를 동시에 상환하는 방식이며 3단계의 등급 프라임, 알트A, 서브 프라임으로 구분되었습니다. 문제는 서브 프라임 등급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대출을 무지성으로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은 더 큰 수익을 내기 위해 CDO라는 상품을 만들게 되었으며 CDO는 안전성이 낮은 채권을 안전한 금융상품과 재구성하여 안전성 등급을 높인 상품입니다.

은행이 돌아가는 원리는 대출을 해주고, 이자를 받아 투자자에게 다시 수익금을 돌려주며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해 지속적으로 돌아가는 구조로 당시 투자자들의 돈은 수익률을 보장하고 안전하다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이때의 CDO 수익률은 40%에 육박했습니다.

 

CDO의 수익 맛에 빠진 금융기관들은 CDS라는 상품을 만들게 되었으며 CDS는 신용부도스와프입니다.

CDS는 보증 같은 개념인데 A 은행이 B 회사에 대출을 해주고 대출을 갚지 못할 것을 우려해 C 은행에게 CDS를 사는데 B 회사가 대출을 갚지못할 경우 C 은행이 전부나 일부를 대신해서 갚아주는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전부를 상환 받지 못한 A 은행과, 대출의 일부를 갚아준 C 은행이 연쇄 부도의 위기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연준은 경기과열을 우려해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며 최대 5.25%까지 인상하였고 부동산 거래는 급감하기 시작했으며 돈을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파산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되고, 기업과 은행권에도 큰 타격을 주게 됩니다.

그 당시 4대 은행이었던 리먼 브라더스가 결국 파산하게 되고 대형 은행의 파산으로 연쇄부도 현상이 일어나 미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와 리먼 브라더스 파산으로 경제계의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2. SVB 파산 사태

파산을-맞은-SVB

 

최근 불거지고 있는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또다시 오는게 아니냐는 불안감에 금융계의 시장 상황이 매우 좋지 않습니다.

SVB의 주요 고객은 스타트업 기업들이며 스타트업 기업들의 투자금을 은행에 예치하였고 SVB는 스타트업에 예금이자를 지급했으나 보통의 은행과 달리 대출의 비중이 매우 적다 보니 이자를 지급하기가 어려웠고 SVB는 장기채 미국 국채에 투자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장기채의 경우 안전한대신 이자율이 매우 낮은데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장기채의 가치는 폭락했습니다.

결국 SVB가 투자한 장기채의 가치가 폭락하며 SVB의 가치 역시 폭락하고 이자 지급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투자자들은 팔고 스타트업 기업들은 예금은 인출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뱅크런이라고 하며 결국 SVB는 파산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정부가 실리콘밸리은행의 예금 전액을 보증하기로 결정하며 진화를 했습니다.

 

한편 스위스의 CS(크레디트스위스)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위기설이 번지며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뱅크런 공포로 미국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도 위기설을 맞았지만 다행히 미국 11개 은행이 구원을 해주며 한시름 놓은 상황이며 300억 달러를 긴급 투입해 예금주와 시장의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지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였기에 연준이 예상했던 금리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금리 동결 혹은 금리 인하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을 보면 금리 인상은 불가피한 부분이기에 상황은 암흑 속이라고 보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국내에 주는 영향

한편 일반적인 뱅크런으로 인한 SVB의 파산이 아니기에 전반적인 은행권의 연쇄 부도 현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연금이 지난해 말 기준 SVB 주식과 채권 1,400억 원어치를 가지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에 3월 10일 은행 폐쇄 전 채권 일부를 매도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최근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는 CS의 주식과 채권을 4,000억 원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최근 CS의 주식이 80% 하락한 것을 감안하면 손실액만 2,0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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