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이 증권형 토큰 발행 허용이라는 결정을 내리며 증권사와 가상자산 사업자를 비롯한 금융투자업계의 계산이 분주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형 토큰인 STO가 무엇이며 그 종류와 국내와 유럽의 사례를 든 예시와 시장 전망에 대해 설명해 보겠습니다.
■ 목차
1. 증권형 토큰(STO) 란?
2. 국내 예시 및 STO 시장 전망
3. 유럽 예시 및 STO 시장 전망
주식시장에서도 STO 관련주들이 상승을 하고 있고 관련주는 서울옥션, 갤럭시아에스엠, 갤럭시아머니트리, 우리기술투자 등입니다.
증권형 토큰(STO)란?
Security Token Offering이 줄임말로 가상자산을 전통적인 증권의 영역으로 끌고 와 증권의 속성을 가진 가상자산입니다.
가상화폐를 주식처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이때 발행되는 토큰은 증권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 규제에 적용됩니다.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될 경우 사업자는 가상자산을 발행할 때 증권신고서와 투자설명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이후 금융위 심사를 거쳐 인가나 등록 절차를 마쳐야 합니다.
만약 기존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된 코인이 증권형 토큰으로 분류되면 상장 폐지가 됩니다.
증권형 토큰의 가장 큰 목적은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며 기업의 입장에서는 IPO와 같은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존 증권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해 자금조달이 가능하며 실제로 기존 IPO 대비 프로세스가 단출화되어 운영비용이 최대 40% 절감됐습니다.
투자자는 해당 증권 자체 매매로 인한 시세 차익이나 배당 등 약정된 수익을 목적으로 하며 1주 단위로 거래되는 주식과 다르게 무한정 쪼개서 소액 단위 거래가 가능해 포트폴리오의 확장성이 있습니다.
증권형 토큰을 논의할 때 등장하는 것이 토큰화된 증권인데 토큰화된 증권은 실물세계에 가치가 있는 자산의 소유권을 블록체인을 이용해 토큰으로 발행해 자산에 대한 권리를 분할한 것입니다.
따라서 실제로는 다른 개념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토큰화된 증권을 포함한 증권형 토큰에 대한 큰 틀에서의 정책을 만드는 중입니다.
증권형 토큰은 기존 가상화폐와 달리 실물자산과 연동돼 있고 규제된 법 안에 머무르기에 가상화폐 대비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시장 초입 단계에서는 규모가 작아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국내 예시 및 시장 전망
실제 예시로 예술작품 투자 플랫폼 마스터웍스가 앤디워홀의 미술품 소유권을 잘게 쪼개 하나당 20달러에 판매한 바 있습니다.
현재는 얼마 정도에 거래되는지 확인하려고 하였지만 로그인을 하여야 가격이 공개가 됩니다.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카사에서는 강남 빌딩에 대한 소유권을 토큰 하나에 5천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사에 접속하면 현재 투자 가능한 건물과 수량, 가격이 표시가 됩니다.
서초 지웰타워는 21년 11월 5,200원까지 치솟았었으나 최근 4,500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장에서는 부동산, 미술품 등을 기존에 유동화가 어려운 자산들 위주부터 토큰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거래수수료 관점에서 기존 증권 시장에 버금가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습니다.
부동산 시장은 2021년 약 500조 원의 거래대금이 발생했고 이 중 투자목적은 150조 원으로 30%에 달했습니다.
수수료를 1%로 산정 시 1.5조 원 규모의 매출이 기대가 되며 초기 진입하는 곳은 수수료를 더 높게 책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술품 시장의 경우 유통액이 2022년 1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미술품 조각투자가 가능해지고 해당 자산이 전통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투자자들이 접근할 수 있게 된다면 그 거래량은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고 미술품 시장은 판매자에게 낙찰가의 10%를 위탁수수료로, 구매자에게 15%에 달하는 구매수수료로 수취합니다.
부동산 시장보다 전체 거래대금은 작지만 수수료 측면에서는 큰 금액입니다.
이 밖에 유튜브, 음악저작권, 귀금속, 탄소배출권 등 다양한 자산이 거래될 수 있기에 확장성과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STO는 지난해 3천억 달러(370조 원) 규모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독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기업인 피노아는 2027년까지 증권형 토큰시장의 시가총액이 24조 달러 (2경 975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증권사들도 STO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STO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핵심기능 개발과 사전테스트를 마쳐 올해 상반기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신한투자증권도 두나무의 자회사 람다 256과 협력해 올해 하반기 중 STO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려고 합니다.
이 밖에도 하나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도 STO 및 조각투자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거나 투자를 진행하는 등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한국정보인증, 페어스퀘어랩과 업무협약을 실시했습니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2월 초 발표됩니다.
유럽 예시와 STO 시장 전망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등 일부 국가들은 STO를 허용했습니다.
유럽에서는 STO가 급성장해 2026년 이후에는 암호화폐 시장 규모를 앞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독일 소재 블록체인 컨설팅 기업인 PlutoNeo와 Tangany의 연구에 따르면 2026년 유럽의 STO 시장 규모는 9,180억 유로 (약 1,227조)로 예상되며 연평균 성장률은 81%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유럽 전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STO 기간 동안 수억 달러의 자금을 조달했으며 아래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이탈리아 레이싱 및 컬렉터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마잔티 오토모빌 (Mazzanti Automobili SRL)는 더 많은 투자 옵션을 찾고 있었고 규제 플랫폼에서 MZZ 토큰 오퍼링을 만들었습니다.
토큰의 가치는 1달러이며 투자자는 이 브랜드의 하이퍼카 사전 판매 수익의 20%를 차지할 수 있으며 마잔티 오토모빌은 예약판매가 1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소셜 네트워크(SNS) STO인 Cam.TV는 유용한 콘텐츠를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소셜 플랫폼으로 STO를 통해 콘텐츠 제작자는 해당 블록체인의 네이티브 코인을 사용하여 사업량을 사용자에게 분배하여 자동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이처럼 자본시장법의 규제 안에 속한 가상자산이 되는 증권형 토큰은 큰 시대의 변화인 하나의 흐름으로 보입니다.
제도권에 편입 후 제대로 된 이착륙이 이루어진다면 투자적인 측면에서도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자료 출처 : Tokenization Market in Europe, koscom news, stobox, xangle, 기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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